의도
당신은 이번 고비도 잘 넘길 거예요
@rooftopquiet Narrated by John Lane 2:35 27 sho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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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든 시기를 지나오고 있지만, 당신은 여전히 여기 있고, 두 발로 서서,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. 이 두 가지 사실 모두 진실인데, 사람들은 그 중 하나에만 주목하죠. 주전자는 천천히 물을 끓이고 있어요. 벽을 타고 올라오는 빛은, 올해가 잘 풀리든 아니든 늘 그렇듯 그대로예요. 당신은 이보다 더 힘든 일들도 견뎌왔고, 그 증거가 지금 부엌에 서 있어요.
테두리가 깨져서 언젠가 바꿔야지 하면서도 계속 쓰고 있는 머그컵. 밖에서 누군가의 차가 애를 먹다가 결국 시동이 걸리는 소리. 냉장고가 웅웅거리다가 자기 소리를 찾아 안정되는 것. 컵을 감싼 당신의 따뜻한 두 손, 다른 모든 것이 요란한 와중에도 이 평범한 일을 하고 있는 것.
힘든 해는 끝을 알리고 오지 않아요, 그래서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거고요. 누군가 최악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해주는 신호도, 순간도 없어요. 그래서 마음은 그 침묵을 이제 원래 이런 거라는 생각으로 채워버리죠. 그 생각이 그렇게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, 그 안에 있는 동안에는 밖을 볼 수 없기 때문이에요. 힘든 시기는 미래를 지금과 똑같은 모습으로 납작하게 눌러버리는데, 이건 누구에게나, 어떤 상황에서든, 매번 일어나는 일이에요. 이건 당신 인생을 제대로 읽은 결과가 아니라, 그저 서 있는 위치가 만드는 착시일 뿐이에요.
지금 느껴지는 것 말고, 실제로 알고 있는 것을 떠올려 보세요. 당신은 전에도 힘든 시기를 지나왔고, 그 모든 시기는 예외 없이 끝났어요. 당신이 그걸 이겨낼 방법을 찾아내서가 아니라, 그 끝이 왔을 때 당신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에요. 그건 작은 일도, 운도 아니에요. 그게 지금까지 있어온 유일한 방법이고, 딱 한 가지만 요구해요. 내일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주려는 마음가짐이요. 올해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 마음가짐을 당신에게서 앗아가지는 못했어요. 다만 당신이 여전히 그걸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이에요.
그러니 오늘, 여섯 달 뒤의 당신이 고마워할 만한 일을 하나 해보세요. 작고, 사소하고, 구체적인 일로요. 산책을 하거나, 미뤄둔 전화를 걸거나, 밀린 청구서를 열어보는 것처럼요. 그게 올해를 다 해결해줘서가 아니라, 그 사람에게 당신이 계속 가고 있었다고 전하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에요.
이건 끝날 거예요. 오늘은 아니고, 아마 당신이 알아차리는 방식으로도 아니겠지만, 결국 끝날 거예요. 그때까지 당신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던 그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. 바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요. 그건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어요.